오늘은 보트 선적에 관한 보트맥스의 업무 내용입니다.

저희는 가능하면 많은 보트 매물을 확보하고 모든 사전점검과 수리를 마친 상태에서 고객께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고객이 원하시는 모든 보트를 가지고 있을수는 없는게 현실입니다. 보트나 요트가 년식, 옵션, 색상등 너무나 다양하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오늘 소개 드리는 보트 수입운송에 대한 내용은 조금은 특별한 내용입니다. 미국에서 보트를 구입 대행하여 한국으로 선적하고, 한국에 도착한 보트를 다시 ‘미국령’인 사이판으로 운송하는 일이었습니다.  북마리나아 제도의 사이판은 미국령이기는 합니다만 사실 물류상 한국과 일본에서 더욱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먼저 고객님과 가장 적합한 모델, 보트의 기능, 성능등 많은 내용을 상의하여 모델을 결정하였습니다. 결정한 모델은 미국 크루징 보트중에서는 단연 탑 메이커인 씨레이 (SEA RAY)로 330  썬덴서 (SUNDANCER) 모델을 선정했습니다. 36피트의 중대형 크루징 보트로 8.2 매그넘 엔진이 2개 장착되고 5키로와트 발전기, 에어컨이 장착된 모델입니다.

전문 서베이 업체에 의뢰하여 해상 시운전 및 오일 성분 검사등 고가의 보트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십장의 사진과 서베이 보고서를 가지고 고객과 상담하여 구입여부를 결정하였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만 대한민국보다 3배정도 큰 땅입니다.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일을 할수 없는 크기입니다. 플로리다만 그러니 미국 전역에서 보트를 구입해야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보트에 대한 정밀 서베이가 필요할 때에는 그에 적합한 지역별 전문가를 활용해 검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정도 크기의 크루징 보트들은 보통 트레일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레일러도 적은 가격은 아닙니다만, 이후 겨울 보관 혹은 보트 수리시 선대로서의 사용도 고려하여 신품 트레일러를 같이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만약 트레일러 없이 수입이 결정되었다면 운송을 위해서 나무로 선대를 따로 만들었어야 합니다. 물론 트레일러 보다는 쌉니다만 거의 1회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송을 위해서 트레일러에 올리고 레이더 아치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플랫렉 트레일러로 보트를 수입하는 경우에는 폭, 높이가 모두 운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레이더 아치등 분해 가능한 구조물은 분해해서 도착 후 재 조립하는것이 유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보트의 여러가지 선적 방법을 소개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선적된 보트는 짧게는 한달, 길게는 한달반 정도 걸려서 부산항으로 입항하게 됩니다. 파나마 운하도 통과하고 태평양도 건너고, 요즘은 중국을 거쳐서 부산항에 입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운송은 한국으로 수입하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제3국으로 재수출해야 하는 경우라서 부산항에 도착후 환적하여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으로 다시 선적을 했습니다.

이렇게 부산에서 다른 컨테이너에 옮겨서 사이판으로 출발합니다.  사이판은 대략 1주일정도면 도착 가능합니다.

최종 목적지인 사이판에 무사히 도착하여 통관 및 하역을 끝내고 레이더 아치를 다시 설치한 모습입니다.

외국에서의 보트 수입를 생각하신다면 보트맥스와 상의해 보세요. 전문적인 노하우로 구입부터 운송, 국내 수입, 도착후 점검등 전과정을 서비스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