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트맥스 TECH&TIP입니다.  가끔 아노드가 너무 빨리 없어진다거나, 알루미늄으로 된 스턴드라이브 등이 급속하게 부식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만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마리나에 정박된 배들은 단독 정박된 배들보다 아노드나 드라이브의 부식속도가 빠를까요?

-이런경우, 육전케이블이 연결되어 충전을 하거나 전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육전 케이블은 220V 전원을 배에 연결하여 각종 A/C, D/C 전원을 사용토록 해주는 전기선입니다.

-이런 육전 케이블은 녹색의 “접지선”이 포함된 3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육전 케이블을 통하여 전기를 공급 받고 있다면 물리적으로 마리나의 모든 배들의 접지선이 연결되어 있다고 할수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듯 육전 케이블로 모든 배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공동 운명체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배마다 이온화 경향이 틀린 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식이 잘되는 금속, 잘 안되는 금속등이 뒤섞여 있다는거죠…

만약 스테인레스나 청동으로 만들어진 샤프트,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세일보트와 알미늄으로 된 스턴드라이브를 가진 모터보트가 서로 접지로 연결되어 있다면, 아노드가 부착되어 다른 금속을 보호가고 자신을 희생되듯, 알미늄 스턴드라이브가 이온화 경향이 적은 청동이나 스테인레스 금속을 대신해 급속하게 부식될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접지선으로 연결되어 큰 그룹을 이룬 하나의 배로 생각할수 있느니까요~~

위 사진은 이러한 전류에 의한 부식으로 희생된 드라이브의 모습입니다.

물론 드라이브나 선체에 부착된 아노드가 있다면 그 아노드가 수명을 다할때까지는 드라이브가 보호 받겠습니다만, 다른 배의 누전에 의해서 생긴 전류때문에 부식이 가속화 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드라이브나 프로펠러에 부식이 올수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부식을 방지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대부분의 고급선박에는 이러한 부식을 방지할수 있는 Galvanic Isolator라는 접지 차단기가 달려있습니다. 평소에는 접지선을 끊어놓았다가 선체내부에서 교류, 직류의 누전이 일어나면 반대방향으로는 전류를 흘려보내 안전을 지켜주는 장비입니다.

미국이나 유럽등 해양레저 선진국에서 생산된 Shore cable을 연결하도록 설계된 배들에는 이러한 장비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보트안전기준등으로 연구하고 표준화 하는 ABYC의 스탠다드에서도 설치되도록 규정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기준에 따라 제작되지 않거나, 혹은 제작되었지만 고장나거나 뭔지 몰라서 떼어버린 경우에는 드라이브 부식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갈바닉 아이솔레이터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보트맥스로 문의해 주세요~

다음편에서는 바다와 강에 맞는 아노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