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를 다 자르고 말씀 드리면, 바닷물 – 아연 아노드, 기수역(강의 하구) – 알미늄 아노드, 민물 – 마그네슘 아노드

 

 

배에 사용되는 희생금속에 대해서는 보트 유저로서도 조금은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몆가지 주제를 나누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1.  아노드는 뭘 하는 부품인가? – 동력으로 움직이는 배에는 금속으로 된 엔진, 드라이브, 샤프트, 프로펠러등 부식이 가능한 부속품들이 있습니다. 아노드는 이런 금속들은 부식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소모성” 부품입니다.
  2.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 – 서로 이온화 경향이 틀린 여러개의 금속이 전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양금속간 전위차에 의해 희생금속에서 전류와 금속이온이 유출되면서 부식하여 저전위의 금속을 보호하는 원리입니다.
  3. 아노드는 언제 교환해야 하는가? – 기본적으로 매년 교체해야 하며 육안확인하여 원래 크기의 반이상 줄었으면 교체애햐합니다.
  4. 어떠한 금속으로 만들어졌나? –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주로 배를 사용하는 수역의 전도성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5. 알미늄 아노드가 알미늄 스턴 드라이브를 보호할수 있나? – 네, 이름만 같지 합금이 전혀 틀린 금속입니다. 알미늄 아노드는 스턴드라이브보다 이온화 경향이 크도록 아연, 인듐등이 들어간 합금입니다.

 

 

  •  아연 아노드를 민물에서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 아연은 쉽게 부식이 이루어지는 금속입니다만 전도성이 낮은 공기중이나 민물에서는 산화되면서 산화피막이 발생하여 더이상 부식이 진행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아연도금 강관”과 같은 제품은 철에 코팅된 아연피막이 부식되며 산화 피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더이상 부식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트에서 사용되는 아노드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계속 산화를 일으키며 다른 금속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렇게 산화피막이 형성되면 다른 금속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꼴이 되는거죠… 바꿔 말하면 민물에서 아연 아노드를 사용하면 수개월내에 산화피막이 형성되어 아노드로서의 기능을 할수 없습니다.

  •  부식을 가속화 하는 요소들 – 보호하는 금속의 이온화 경향 차이, 예를 들어 스텐 프로펠러를 보호하는 아노드가 청동 프로펠러를 보호하는 아노드보다 빨리 부식합니다. 물의 염도 차이, 해수가 담수보다 보다 빠르게 부식됩니다. (전도성이 높으니까요~) 수온의 차이, 수온이 10도 올라갈때마다 부식성이 배로 늘어납니다. 물의 오염도에 의한 차이, 같은 민물이어도 깨끗한 민물보다 오염된 물에서 전도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빨리 부식합니다.

 

  •  아노드 설치시 주의점 – 아노드는 보호하려는 금속과 전기적으로 잘 결합되어야 합니다. 페인트가 칠해저 있거나 기름기가 있으면 모두 제거하고 아노드가 금속과 잘 붙을수 있게 설치해야 합니다. 더불어 아노드에 페인트 칠을 하거나 AF 페인트를 칠하면 아노드로서의 역할을 할수 없습니다~! 여러종류의 다른 금속 아노드를 함께 설치하면 안됩니다.